갑인예송(2차 예송)과 남인 집권

1674년 7월 13일 · 한양

효종비 인선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자의대비의 상복 기간을 놓고 15년 만에 예송이 재연됐는데, 이번에는 현종이 직접 서인의 예론을 뒤집고 남인의 주장(1년복)을 받아들였다. 아버지 효종의 정통성을 은근히 깎아내린다고 여겨온 서인의 예론에 현종이 누적된 불만을 갖고 있었던 데다, 서인 세력이 지나치게 비대해진 데 대한 견제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결정으로 정국의 주도권이 서인에서 남인으로 넘어갔고, 이런 붕당 간의 첨예한 정권 교체 패턴은 다음 왕 숙종 대에 환국 정치라는 더 격렬한 형태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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