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 — 촉석루에서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몸을 던지다

1593년 · 진주 촉석루

1차 진주성 전투의 패배를 설욕하려 일본군이 대군으로 다시 몰려와 성이 함락되고 민관군 6만이 희생된 2차 진주성 전투 직후, 논개는 촉석루에서 승전을 자축하는 왜장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끌어안고 남강에 함께 몸을 던졌다. 사후 가장 먼저 이 일을 기록한 유몽인의 『어우야담』은 논개를 진주 관기(官妓)로 적었고, 이 기록이 오랫동안 통설로 굳어져 왔다. 그러나 경상우병사 최경회가 직접 남긴 글을 모은 『일휴당실기』등 다른 사료에는 논개가 몰락한 양반가의 딸로 태어나 최경회의 부실(副室, 첩)이 되었으며, 적장을 유인하기 위해 기생으로 위장했을 뿐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어, 신분을 둘러싼 두 설이 오늘날까지 함께 전해진다. 신분이 무엇이었든, 그의 마지막 선택은 후대에 신분과 관계없이 누구나 나라를 위해 싸울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사건으로 전해졌고, 촉석루 옆에는 그를 기리는 의기사가 세워졌다. 패배로 끝난 전투의 한복판에서, 개인의 결단이 남긴 가장 강렬한 저항의 장면으로 남았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이 사건과 이어지는 것

이 사건은 조선 지도(1392~1875)의 사건입니다 — 조선 사건 연표 · 지도 · 이야기 · 기록 ·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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