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인자 주조

1434년 7월 · 한양

태종 대의 계미자를 개량해, 세종은 이천의 주도로 훨씬 정교하고 인쇄 속도도 빠른 갑인자를 새로 주조했다. 활자 모양이 고르고 조판이 정밀해 하루 인쇄량이 이전보다 몇 배로 늘었으며, 이 활자로 다양한 유교 경전과 역사서, 농서 등이 대량으로 간행되며 세종 대 학문·출판 문화가 크게 융성하는 데 기여했다. 갑인자는 이후로도 여러 차례 다시 주조되며 조선 금속활자 인쇄술의 대표 서체로 오래도록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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