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천도 추진과 좌절

949년 · 평양(서경)

서경 세력의 지지로 즉위한 정종은 개경 호족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서경으로 도읍을 옮기려는 계획을 추진해, 서경에 새 궁궐을 짓는 대규모 공사까지 벌였다. 그러나 무리한 천도 공사로 백성들의 부역 부담이 커지고 개경 귀족들의 반발도 거세지면서, 계획은 실현되지 못한 채 정종이 갑작스레 병으로 세상을 떠나며 좌절됐다. 뒤이어 즉위한 광종은 천도 대신 노비안검법·과거제 같은 제도 개혁으로 왕권 강화의 방향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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