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종 즉위

943년 5월 · 개경

태조 왕건의 맏아들 무는 여러 호족 세력의 딸을 아내로 맞은 이복형제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외척 기반이 약했지만, 후삼국 통일 전쟁에서 세운 공을 인정받아 혜종으로 즉위했다. 태조가 지방 호족들과의 혼인을 통해 세력을 규합한 결과, 그가 남긴 왕자들 사이의 왕위 계승 경쟁이 불가피했는데, 혜종의 치세는 이 갈등이 본격적으로 표면화되는 시기였다. 취약한 외척 기반은 결국 왕규의 난이라는 정변 시도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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