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익점의 목화 전래

1363년 · 진주 강성현(산청 단성)

서장관으로 원나라에 다녀온 문익점이 목화 종자를 가지고 돌아와, 장인 정천익과 함께 고향인 진주 강성현(지금의 산청 단성)에서 재배를 시도했다. 첫해에는 대부분 실패했으나 정천익이 살려낸 한 그루에서 씨를 얻어 재배를 늘려갔고, 원나라 승려에게서 씨를 빼는 씨아와 실을 잣는 물레 만드는 법까지 익히면서 목화는 수십 년 만에 전국으로 퍼졌다. 삼베와 모시뿐이던 백성들의 옷감에 따뜻한 무명이 더해진 것은 조용하지만 근본적인 생활 혁명이었다 — 무명은 조선시대 들어 화폐처럼 쓰일 만큼 경제의 기축이 됐다. 붓두껍에 씨앗을 숨겨 왔다는 유명한 이야기는 후대에 극적으로 덧붙여진 설화로, 실록 등 기록은 씨앗을 얻어 왔다고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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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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