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현 — 만권당의 유학자, 원 제국 한복판의 고려 지성
충선왕이 원의 수도 연경에 세운 서재 만권당에서, 스물여덟의 이제현은 조맹부 등 원 제국 최고의 문인들과 교유하며 고려 지성의 수준을 제국의 한복판에서 증명했다. 그는 성리학을 본격적으로 고려에 들여온 학자이자, 입성책동 등 고려의 국체를 흔드는 시도가 있을 때마다 논리로 맞서 나라를 지킨 외교관이기도 했다. 역사 비평집 역옹패설과 사서 편찬으로 이어진 그의 학문은 이색과 정몽주로, 다시 조선의 사대부로 이어지는 성리학 계보의 첫머리에 놓인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