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별세 — 아침이슬, 그리고 뒷것의 삶

2024년 7월 · 서울 (대학로 학전)

스물한 살에 만든 노래 아침이슬이 유신 시대 금지곡이 되며 저항의 상징이 됐던 김민기가 별세했다. 정작 그는 "나는 뒷것"이라며 무대 뒤로 물러나,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세워 지하철 1호선을 4,000회 공연하고 설경구·김윤석·황정민 같은 배우들을 길러냈다. 그해 3월 폐관한 학전과 넉 달 뒤 그의 죽음에 세대를 넘은 추모가 이어졌다 — 앞에 나서지 않고도 한 시대의 문화를 떠받칠 수 있음을 보여준 생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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