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별세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20년 옥살이가 남긴 성찰

2016년 · 서울 (성공회대)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년 20일을 복역한 신영복이 별세했다. 옥중에서 가족에게 보낸 편지를 묶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원한 대신 인간과 관계에 대한 성찰을 담아 시대의 고전이 됐고, 출소 후 성공회대 강단에서 "더불어숲"의 연대 사상을 폈다. 소주 "처음처럼"의 글씨로도 친숙한 그의 붓글씨(쇠귀체)는 옥중에서 익힌 것이니 — 국가폭력의 피해자가 그 시간을 사유와 예술로 바꿔낸 드문 생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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