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 "신의 한 수"

2012년 2월 14일 · 경기 이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내수 중심이던 에너지·통신 사업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고 보고, 그룹 내부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2011년 11월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발표했다. 당시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던 탓에 "승자의 저주" 우려까지 나왔지만, SK텔레콤은 2012년 2월 14일 인수를 완료하고 SK하이닉스로 사명을 바꿨다. 아버지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로 처음 시도했다가 오일쇼크로 접었던 반도체 진출의 꿈이 30여 년 만에 실현된 것이었다. SK하이닉스는 인수 이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10년간 매출 4배, 영업이익 34배 성장을 기록했고, 이후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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