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총 — 이두를 정리하고 화왕계를 짓다
원효와 요석공주 사이에서 태어난 설총은 한자의 음과 훈을 빌려 우리말을 적는 이두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훈민정음 이전 천 년 동안 이 땅의 문서 생활을 떠받친 표기법의 기틀을 놓았다. 신문왕에게 꽃의 왕이 아첨하는 장미 대신 충직한 할미꽃을 택해야 한다고 간한 우화 "화왕계"는 한국 문학사 최초의 창작 설화로 꼽힌다. 아버지 원효가 불교를 민중의 것으로 만들었다면, 아들 설총은 문자를 실무의 것으로 만들었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설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