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연맹 건국 — 김수로왕과 구지가

42년 3월 · 금관가야(김해)

낙동강 하류 아홉 촌장(구간)이 다스리던 지역에, 하늘에서 내려온 황금알 여섯 개 중 가장 먼저 사람으로 태어난 김수로가 왕으로 추대돼 금관가야를 세웠다는 건국신화가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전한다. 이때 마을 사람들이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로 시작하는 구지가를 부르며 새 왕의 강림을 기원했다고 한다. 나머지 다섯 알에서 태어난 이들은 각각 대가야·고령가야·성산가야·아라가야·소가야의 시조가 됐다고 전해지며, 이렇게 성립된 가야 연맹은 이후 500년 가까이 낙동강 유역에서 독자적인 철기 문화를 꽃피우다 신라에 차례로 병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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