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필 — 전 재산으로 훈민정음을 지킨 사람
조선 최고 부잣집의 상속자 전형필은 스승 오세창의 가르침에 따라 물려받은 재산을 문화재 수호에 바치기로 하고, 일본으로 빠져나가는 서화와 도자를 기와집 수십 채 값을 치르며 사들였다 — 국내 최초의 사립미술관 보화각(간송미술관)이 그 금고였다. 1943년에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부르는 값의 열 배를 치르고 사들여, 한글 탄압이 절정이던 시대에 그 원리를 밝힌 유일한 책을 지켜냈고 전쟁 피난길에도 품에서 놓지 않았다. 총 대신 곳간으로 싸운 이 독립운동 덕에 간송 컬렉션의 국보들이 오늘 우리 곁에 남았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전형필
-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