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현 — 손가락을 잘라 혈서를 쓴 독립군의 어머니

1933년 · 하얼빈

의병으로 순국한 남편의 피 묻은 옷을 간직하던 남자현은 마흔일곱에 3·1운동을 보고 만주로 건너가 서로군정서에서 싸우는 독립군을 돌보며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렸다. 국제연맹 조사단이 하얼빈에 오자 왼손 무명지를 잘라 "조선독립원(朝鮮獨立願)"이라 쓴 혈서와 잘린 손가락을 함께 보내 조선의 뜻을 세계에 전했고, 사이토 총독과 만주국 전권대사 암살을 잇달아 시도했다. 거사 준비 중 체포돼 여섯 달의 혹독한 고문 끝에 단식으로 맞서다 예순한 살로 순국하며 남긴 유언이 "독립은 정신으로 이루어지느니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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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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