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호 — 양반이 백정과 함께 서다

1923년 4월 25일 · 진주

경남 진주의 양반가 출신인 강상호는 백정 자녀의 입학 거부 사건을 접하고 형평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자신이 속한 신분의 특권을 등지고 신현수·천석구 등 동료 양반들과 함께 백정 출신 장지필·이학찬과 손을 잡아 1923년 4월 25일 조선형평사 창립을 이끌었다. 창립총회에서 임시의장을 맡은 그는 "백정도 참다운 인간이 되게 한다"는 형평사의 취지를 직접 선언했다. 차별받는 이들의 해방운동에, 차별하는 쪽에 있던 사람이 스스로 곁을 지킨 드문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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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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