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격랑 — 이재수의 난
1901년 제주에서 이재수의 난이 일어났다. 봉기의 배경에는 지방 행정의 부담과 과중한 세금 문제, 그리고 천주교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누적된 지역 갈등이 있었다. 대한제국이 파견한 봉세관의 가혹한 징세에 더해, 일부 천주교 세력이 그 징세에 가담하고 향촌의 관습을 무시하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관노 출신 이재수를 장두로 한 민군은 제주성을 점령했고, 그 과정에서 수백 명의 천주교도가 희생되는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 프랑스 함대와 정부군이 들어와 봉기는 진압되고 이재수는 처형됐다. 대한제국의 근대화가 한성에서 진행되던 시기, 중앙의 개혁은 변방에서 예상하지 못한 충돌을 낳았다. 변화는 언제나 중심보다 가장 먼 곳에서 먼저 흔들렸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신축교안
- 위키백과 이재수의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