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 (1999)

1999 · 인천 인현동

1999년 10월 30일 밤, 축제를 마친 학생들이 모여 있던 지하 호프집에서 불이 났다. 비상구는 잠겨 있었고 무허가 영업은 단속의 바깥에 있었다. 희생자 대부분이 교복을 입던 아이들이었지만, '학생이 왜 호프집에'라는 시선이 오랫동안 추모조차 가로막았다.

【규모】 사망 56명 — 다수가 중고등학생이었다.

【기억의 현재】 20년 만인 2019년에야 추모비가 세워졌다 — 죽음에조차 따라붙던 낙인을 걷어내는 데 걸린 시간이다.

【헌사】 잠긴 비상구 앞에서 스러진 쉰여섯 명, 그 대부분이 교복을 입던 아이들이었음을 애도합니다. 죽음에조차 따라붙던 낙인을 걷어내고 이제야 부르는 이름들입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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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억의 뜰 시리즈의 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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