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다고 광고된 가습기살균제가 1994년부터 17년간 팔렸다. 아이의 머리맡에, 산모의 곁에 놓였던 그 물건이 폐를 굳게 만들었다. 2011년 원인이 밝혀지기까지 피해자들은 병명도 모른 채 죽어갔고, 국가의 화학물질 안전 확인 체계는 그동안 작동하지 않았다.
【규모】 정부 판정 피해자 5,800여 명, 신고된 사망자 1,800여 명(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위원회) — 신고되지 않은 피해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기억의 현재】 2017년 특별법 제정과 대통령 사과,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2018–2022)의 조사가 이루어졌다. 피해 판정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헌사】 안전하다는 말을 믿고 아이 곁에 두었던 물건이 목숨을 앗아간 참사의 피해자들을 애도합니다. 집 안까지 들어온 참사 앞에서, 국가의 확인 의무가 무엇인지 묻고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