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례본 ④ 초성해 — 초성은 운서의 자모다

1446 9월 · 한양 경복궁

원문

正音初聲,卽韻書之字母也。聲音由此而生,故曰母。如牙音君字初聲是ㄱ,ㄱ與ᅟᅮᆫ而為군。快字初聲是ㅋ,ㅋ與ㅙ而為쾌〮。虯字初聲是ㄲ,ㄲ與ㅠ而為뀨。業字初聲是ㆁ,ㆁ與ᅟᅥᆸ而為ᅌᅥᆸ之類。舌之斗呑𫟛那,脣之彆漂步彌,齒之卽侵慈戌邪,喉之挹虗洪欲,半舌半齒之閭穰,皆倣此。

해례본 초성해(初聲解) 산문 부분. 초성이 운서(韻書)의 자모와 같은 개념임을 밝히고, 각 초성이 중성과 결합해 음절을 이루는 예를 든다.

현대어로 읽기

정음의 초성은 곧 운서의 자모이다. 소리가 이로 말미암아 생기므로 어미라 이른다. 어금닛소리인 군(君) 자의 초성은 ㄱ이니, ㄱ과 'ᅮᆫ'이 합하여 '군'이 된다. 쾌(快) 자의 초성은 ㅋ이니, ㅋ과 'ㅙ'가 합하여 '쾌'가 된다. 규(虯) 자의 초성은 ㄲ이니, ㄲ과 'ㅠ'가 합하여 '뀨'가 된다. 업(業) 자의 초성은 ㆁ이니, ㆁ과 'ᅥᆸ'이 합하여 '업'이 되는 것과 같다. 혓소리의 두(斗)·탄(呑)·담(覃)·나(那), 입술소리의 별(彆)·표(漂)·보(步)·미(彌), 잇소리의 즉(卽)·침(侵)·자(慈)·술(戌)·사(邪), 목구멍소리의 읍(挹)·허(虛)·홍(洪)·욕(欲), 반혓소리·반잇소리의 려(閭)·양(穰)이 모두 이와 같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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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훈민정음 해례본 시리즈의 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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