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손은 이올코스의 정당한 왕위 계승자였으나, 삼촌 펠리아스가 왕좌를 빼앗은 탓에 시골에서 자랐다. 어른이 되어 왕위를 되찾으러 나타나자, 펠리아스는 그를 없애려 "용이 지키는 황금 양털을 가져오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과제를 냈다 — 흑해 동쪽 끝 콜키스에 있는 보물이었다.
이아손은 아테나 여신의 도움으로 거대한 배 아르고호를 만들고, 헤라클레스를 비롯한 당대 최고의 영웅들(아르고나우테스)을 모아 원정을 떠났다. 서로 부딪치는 바위 사이를 지나고 온갖 시련을 넘어 콜키스에 이르렀는데, 그곳에서 왕의 딸이자 마녀인 메데이아가 그에게 반해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메데이아의 마법 덕에 이아손은 불을 뿜는 황소를 길들이고 잠들지 않는 용을 재워 마침내 황금 양털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는 행복하게 끝나지 않는다. 훗날 이아손이 메데이아를 배신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려 하자, 분노한 메데이아가 자기 자식들까지 죽이는 끔찍한 복수를 하는 비극(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