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는 제우스의 머리에서 완전무장한 성인의 모습으로 태어난 지혜와 전쟁의 여신이다. 제우스가 첫 아내 메티스(지혜의 여신)를 삼킨 뒤, 두통에 시달리다 헤파이스토스가 그의 머리를 도끼로 쪼개자 그 안에서 투구와 창으로 무장한 아테나가 튀어나왔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같은 전쟁의 신이라도 아레스가 맹목적인 폭력과 살육을 상징한다면, 아테나는 지혜와 전략, 정의로운 방어전을 상징한다. 그녀는 처녀 여신으로 연애 이야기가 없고, 오직 이성과 기술의 편에 선다. 베 짜기·도자기 같은 기술과 공예도 그녀의 영역이었다. 포세이돈과 아테네의 수호신 자리를 다툴 때 올리브나무를 선물해 시민의 마음을 얻었고, 그렇게 그녀의 이름을 딴 도시 아테네의 수호신이 되었다. 그 언덕 위에 세워진 파르테논 신전이 지금도 남아 있다. 오디세우스처럼 지혜로운 영웅을 각별히 아껴 도왔다.